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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nosaga 올 클리어 노는 것

드디어 끝냈다... OTL


제노사가 EP1부터 EP3까지. 각 플레이 타임만 30~40시간이니 총 100시간 가까운 시간이 투자되었지만
노가다성으로 파고드는 게임보다는 이런 스토리적인 게임이 더 마음에 드는지라 상당한 만족감을 주었다.
(역시 전투조작보다는 편히 보는 것이 편하므로=-=;;)


제노기어스때는 파판때문에 스퀘어한테 구박당하고
제노사가에서도 EP4까지 예정되었지만 남코놈들 때문에 EP3로 급하게 마무리하고
(덕분에 EP2와 EP3 사이의 그노시스 테러 스토리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고=-=;;)
모노리스도 고생 많이 한 듯.
바램이라면 제노사가 이후의 스토리도 나왔으면 좋으련만 판권 문제도 있고 이래저래 무리인가... 하아...


현재의 차원보다 고차원의 존재 우두, 그리고 그 우두와 이어진 무한의 에너지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조하르.
그것을 둘러싼 여러 인물들이 제노사가의 세계를 움직여 나갔다.
우주가 멸망하더라도 반복되는 삶 보다는 현재를 살아가겠다고,
그리고 우주의 멸망을 막을 방법을 찾아내겠다는 시온의 의지.

뭐, 그런 것 치고는 EP3로의 축소완결의 압박으로 인해 최종 보스급인 빌헬름은 이렇다 할 활약도 없이 사라진 건...=-=;

그래도 엔딩에서의 코스모스가 로스트 예루살렘, 지구를 향해 기능이 정지된 상태로 우주를 날아가는 모습은
언젠가 지구를 발견한 시온과 만에 하나라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주는 모습이었다.
(다만... 현실적으로 코스가... 대기권 돌입 직행 코스가 아니었는지=-=; 다 타버리겠는데;;;)



캐릭터 디자인은 역시 EP3다.
EP1에선 너무 어리게 보이고, EP2에선 좀 더 실사에 가깝게 만들려고 했는지 갑자기 너무 어른스러워졌고,
딱 중간쯤인 EP3가 가장 적당한 것 같다.



시온은 EP3 중반, 17년 전의 밀티어가 끝나고 나서부터 찌질이 모드가 되서는... 아... 정말 맘에 안들었다.
뭐, 계속 잊고 지낸 덕에 밝은 캐릭터로 지낼 수 있었지만
모든 원흉을 기억해 낸 뒤에 저렇게 된 건 이해가 되지만... 너무 아니잖아=-=;
그렇게나 오빠, 진 우즈키가 늦었다고 구박을 하더니 진실을 알고 나서는 자기 혐오가 꽤나 심했을텐데
그렇게나 찌질이 모드가 되다니...;;;
그래도 알렌 덕분에 눈을 뜨게 되서(진부하기도 하지만) 다행.


믹텀을 탈출할 때의 알렌. 오오... 겁이 없어졌어. 역시 흥분제 덕분인가!
케빈한테 대들 때도 흥분제의 덕택이었고...
알렌이 가지고다니는 흥분제와 진정제 꽤나 탁월한 효과인듯
시온을 구하고 나서 드디어 주임이라고 하지 않고 시온이라고 이름을 부르며 손을 내밀다니
언제되서야 연상의 모습을 보여줄까 했는데 케빈한테 대들 때 말고 이럴때 써먹다니. 굿 잡=-=b


주니어는 EP2의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으니 활약이 많았지만
모모도 이것저것 이야기의 중요한 위치였으니 많이 등장했지만
진도 이야기의 중심까지는 아니더라도 꽤나 많은 등장이 있었지만
케이오스는 계속 버로우 모드다가 마지막에서야 활약했지만
...지기... 답이 없다.
EP1에서는 그나마 활약좀 했지만, EP2에서는 교황과 싸우고 나서 벽뚫기, EP3에서는 보이저와의 싸움...
그나마 주요 스토리와 연결점은 보이저와 카난 쬐끔씩. 중요한 것도 아니고...
프릭스의 제노코미에서는 코스모스한테 덥쳐지질 않나... 불쌍하기도 하지... 안습.



EP3의 엔딩에서도 마지막 부스트 장면, 날개가 나오는 씬에서는 눈물이 찔끔 났지만
전체적으로 기억에 남는 명장면이라고 한다면 EP1의 최종부분, 하늘의 수레에서의 탈출장면이 아닐까
'Pain'이 BGM으로 깔리는 그 장면을 아직도 기억한다.
코스모스가 돌아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지 출발하는 엘자와 울부짖는 시온.
그리고 들려오는 네피림의 목소리.
시온의 외침에 토니가 엘자를 가까이로 움직이고, 벽을 뚫고 나오는 코스모스의 손을 잡는 시온.
크... Pain만 들으면 그 때의 감동이 몰려온다.

그런데... 사실 코스모스 Ver.1의 무게는 약 92Kg. 중력이 1G라면 한 팔로 버틸 수 있는건지...
뭐, 시온, 의외로 단련된 몸이라서 조금이나마 버텼다든지( --)
그때 다이어트좀 하라는 시온의 대사 때문인지
Ver.2는 여전히 92Kg이지만 Ver.3는 83Kg, ver.4는 무려 70대의 79Kg(...2만9천900원도 2만원대( --))
피나는 다이어트를 했구나 T-T (그럴 리가 있냐!)



스토리 게임에다가 3부작인지라 워낙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아서 한 번에 정리가 안된다.
그냥 짧은 감상만 말하자면 '플레이하길 잘 했다' 라는 것.

길고 긴 이야기가 끝났다. 하지만 그보다 더 길고 긴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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